Cranium ปรีศนาซากมรณะ 영문 번역본

[한글번역] Chapter 5 _ 1 크라니움 Cranium ปรีศนาซากมรณะ

Araina 2025. 2. 20. 22:50

 

 

* 영문판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편의에 따른 의역•오역이 있습니다.

 

파란색 문맥상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설명이고, 분홍색은 제 마음의 소리입니다.

 

 


 

 

 

 


이날 오후, 닥터 부사야는 더 많은 희생자들의 손목, 팔, 그리고 오른쪽 발목들을 취합했다.

모든 부위들이 서로 다른 시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상태는 괜찮은 편이었다. 부아, 핀야 그리고 경찰 소속 법의학 조사관은 토막난 시체 부위들을 원래 형태로 맞춰야만 했다.

누군가에게 다른 사람의 다리를 갖다놨다고 상상해보자. 이 점이 바로 재난이나 사고가 났을 때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게 만드는 점이였다.

 

아침에 미라화된 해골을 발견한 일은 오후까지도 부아를 신경 쓰이게 했고, 결국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게 여기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이상했다. 해골의 주인은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비행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아가 훑어본 승객 프로필 중에는 고대 유물 시장과 관련된 사람들이 몇 명 있었기에, 그녀는 조금 덜 놀랄 수 있었다.

그녀는 희생자들에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지만, 지금 그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최대한 빠르게 토막난 부위들을 잘 복구시키는 것이었다. 문득 고고학계에서 미라의 저주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부아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들의 영면을 방해한다면, 방해한 그 자에게 저주가 내려진다."

물론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였지만 부아는 이 말에 대해 한번도 의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가끔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선사시대 인류, 같은 종으로 분류되는 포유류의 일생 그리고 특정 동물의 행동들을 공부한 신체인류학자로서 부아는, 과학이 항상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특히 과학이 번영한 시대 이전에는 어떤 것들에 대해 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할수도, 설명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것들은 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설명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과학이 번성하기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것들은 더욱 그랬다. 자연과 인간은 과학이 발전하기 훨씬 전부터 존재해 왔고, 최초로 과학적 이론이 연구되고 기록되기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그래서 부아는 어떤 것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있든 없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이 세상에는 인류에게 알려지지 않은 무수히 많은 것들이 있었고, 이 미라의 저주 또한 그 중 하나였다. 그녀는 운이 좋게도, 그 곳에 핀야와 함게 있었고, 만약 핀야가 함께 있지 않았다면 무엇부터 해야할 지 막막했을 것이다.

 

궁금한 것은 도대체 왜 이 해골이 거기에 있었던 것일까 라는 점이다.

부사야는 고대유물시장에 관해 그녀의 교수님께 전해 들은 적이 있었다. 오래된 물건일 수록 더 가치가 있었다. 미라는 오랫동안 그 존재에 대한 의심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대상이었다. 화학 물질이 미처 발견되기 전 시대에 시신을 보존하는 것부터, 그 당시에 사용 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고결한 지혜에 이르기까지. 당연히, 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세상에는 그 미라들을 문화적 유산과 교육적 가치로서 보관하는 것이 아닌 그저 개인이 소유하고자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결국, 이 유물들은 아무런 쓸모도 찾지 못한 채 세월 속에 사라져 갔다.

부사야는 최근에 이와 관련된 유명한 뉴스를 들어 알고 있었다.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와 가장 가까운 인류로 여겨지는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의 해골이 진화 교육 전시회를 위해 다른 나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사건이었으며, 현재까지도 회수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너무 오래 지나기 전에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게 보통이었다.

이 사건은 인류학계에 큰 손실이었다. 왜냐하면 이런 표본은 매우 희귀하며, 특히 멸종한 선사 시대 인간의 표본은 더욱더 귀하기 때문이다.

호모 에렉투스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가장 가까운 종이었다. Erectus라는 이름 자체가 '똑바로 선', 즉 지구에 대해 수직으로 서 있는 신체 구조를 가졌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그들이 왜 멸종했는지는 여전히 인류학자들에게 풀리지 않은 의문이었다. 그래서 이 화석들이 그들에게 답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런 귀중한 표본을 연구 목적이 아닌, 그저 자기 집 장식장에 전시하기 위해 원했을 뿐이었다.

"이거 어디에 둬야 할까요?" 남자의 목소리가 부아를 불렀고, 텐트 입구에 있던 그녀는 돌아봤다. 그녀는 핀야가 10분 전에 사고 현장에서 600 미터 거리에 있는 숲 부근으로 다른 시신들이 더 있는지를 확인하러 나가고 난 후로 혼자 남겨져 있었다.

"빈 테이블 위에 올려주세요. 제가 나중에 확인할께요."

"알겠습니다." 부아보다 7~8살 정도 어려보이는 법의학 조사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으로 쌓여진 희생자의 시신을 부아가 요청한 곳에 내려놓았다.

"감사합니다."

부아는 몇 시간동안이나 작업에 몰두했다. 그녀는 새로 인계 받은 시신을 먼저 확인하고 싶었으나, 저녁 식사 시간을 벌써 2시간이나 넘겨버렸다. 이 작업 일정은 15일, 최대 20일로 정해져있었다. 사고 지역을 다시 농업지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정리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일 동안 15구의 시신을 확인하여 그들의 신원까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법인류학자와 법의학 조사관 인원은 총 5명으로, 이 인원들로는 어떻게 해도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였다. 토막난 시체 부위들을 하나의 온전한 시신으로 모으는 것만 해도 충분히 힘든 일이였다.

물론, 이 외에도 다른 일들은 계속 생겨났다. 경찰 쪽에서 협조를 요청한다면, 연구소(부아가 속해있는 연구소)에서 나머지 시신들을 가져와 그들끼리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사야는 곧 이게 실제로 일어날 일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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