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 번역 2번째 순서 입니다.
* 영문판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편의에 따른 의역•오역이 있습니다.
파란색은 문맥상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설명이고, 분홍색은 제 마음의 소리입니다.
젊은 닥터(박사)는 작업 도구가 든 가방에서 장갑을 찾고는 작업에 집중했다.
그녀는 피해자들의 신원확인 작업을 담당하였기에 취합된 승객들의 파일 및 사진들을 남겨진 유골과 대조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그녀는 사망자들과 유족들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녀는 가급적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지 않기를 바랬었다. 원숭이들을 보며 영장류의 멸종이란 주제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훨씬 더 즐거운 일이었다.

부아는 불에 타고 그을려 얼마 남지 않은 유해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녀는 증거의 개수를 나타내는 노란색 증거 표식과 대략적인 치수를 측정하기 위한 L자형 자를 올려두었다. 유해를 취합하거나 옮기기 전에 꼭 선행적으로 해야 하는 증거 사진을 찍기 위해 그녀는 목에 두른 카메라를 들었다. 그녀는 어제 이곳에서 약 150미터 정도 떨어진 배수로에 무릎 높이까지 잠겨있던 오른쪽 다리 하나를 발견했다.
신원 확인을 하는 것 외에도, 세포 조직은 유전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었다. 이건 시체 안치소와 경찰들의 역할이었다. 부사야의 업무는 승객들을 정보와 일치하는 시신을 확인해 주는 걸 도와주는 일이었다.
부아는 작게 조각난 뼈들을 담을 증거 채집용 지퍼백을 열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부분은 대부분 승객들의 유해가 폭발로 인해 잔해가 되어 여기저기 흩어졌고 그 잔해들을 모두 회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경찰들은 시신을 발견한 자리에 대나무 스틱을 꽂아두고, 시신이 회수될 수 있도록 노란색 테이프로 경계선을 둘렀다.
부아는 아마 경찰관으로부터 도구함을 오늘 전달받은 핀야를 향해 돌아봤다. 그녀는 약 1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작업 중이었다. 핀야가 부아를 쳐다보기 전에 부아는 다시 그녀의 일에 몰두했다. 시신 하나에 대한 작업이 끝나자 부아는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다.
"부사야 박사님." 부아가 도착한 첫날에 만났던 여성 경찰관이 다가왔다. 그녀는 항공청(정부기관)에서 현장에 있는 모든 팀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사람이었다.
"이제 승객 명단과 모든 승객들의 사진을 확보했으며, 현재 신원 확인 중에 있습니다." 부아는 그 말을 듣고 일어났다.
"혹시 필요하시면 (사고 본부) 본부장 텐트로 오셔서 요청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핀야 박사님한테도 전달 부탁드려요." 여성 경찰관이 돌아가는 길에 말했다.
당연히 그녀는 부아가 핀야와 대화를 나누고 싶을지에 대해서 묻지 않았다.
부아는 아주 심하게는 훼손되지 않은 엎드려진 시신을 조사하고 있던 핀야에게 다가가기 전에 작은 삽을 손에 들었다.
(삽은 왜,,, ??)
핀야는 경찰이 시신을 회수하기 전에 시신을 살펴보며 사진을 찍었다.
"너 지금 그 삽으로 나 치려는 거야?"
"정당방위를 위해서지" 부아가 허공에 대고 말했다.
"내가 그 정도로 막 나가는 사람인 줄 알아?" 여성 박사는 셔터를 누르며 말했다.
"혹시 모르지"
"나한테 뭐 할 말 있어??"
"경찰관분이 전체 승객 명단하고 사진까지 다 확보했다고 하니까 너 필요하면 가서 요청하면 돼."
핀야는 고개를 끄덕이기 전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봤다.
"혹시 너 가서 받아올 거면 내 것도 같이 좀 받아와줘"
지금 나한테 명령하는 거야 뭐야...??
"네, 알겠습니다 슨생님." 부아가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오늘 뭣 좀 받았어?"
"팔 2개랑 훼손된 시신 1개, 아직 자세히 살펴본 게 아니라서 확실히 비행기 폭발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그렇게 받았어"
부아의 대답에 핀야는 한숨이 나왔다.
"상황이 좋지 않네" 그녀는 불만 섞인 말투로 말했다.
"내가 이래서 대참사나 폭발 사고 같은 걸 싫어하는 거야" 그리고 그녀는 부아의 피곤한 얼굴을 보며 말했다.
"어제 잠은 좀 잔 거야?"
"핀야 그나마 너 덕분에 아마 1시간 정도,,,?" 부아는 핀야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그 자리를 떠났다.
그녀는 핀야가 그녀의 감사 표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지 아닐지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없었다. 하지만 핀야의 눈은 그녀의 뒤를 따랐고, 별 이유도 없이 입가에 얇은 미소를 띠었다.
그들은 남은 시간 동안 서둘러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각자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3일째 되는 날이었고, 그들이 하나 더 걱정해야 하는 것은 비 예보였다.
부아는 다른 사람들처럼 정오의 뜨거운 햇빛을 좋아하진 않지만 적어도 모든 희생자들의 시신 회수가 완료될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랬다.
24시간 내에 희생자들의 시신이나 신체 일부가 부패되기도 전에 벌레로 훼손될 것이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 후에 나는 악취 또한 끔찍할 수밖에 없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신 분들의 시신을 모아둔 텐트들은 그녀의 작업 텐트와 가까운 곳에 배치됐다. 확인이 되지 않은 시신들과 신체 일부들은 모두 그곳에 취합되었고, 신원확인을 위해 각각 분리하는 작업을 거쳤다.
부아가 숙였던 고개를 들고 손에 들고 있던 증거물에서 조심스럽게 흙을 털어냈을 때는 이미 오후 1시가 다 되어 있었다.
부사야는 1분도 낭비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는 진짜 꼬르륵 소리를 내고 있는 뱃속에 음식을 넣어줘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승객 명단 2부를 요청하기 위해 (사고 본부) 본부장 텐트로 향했다. 혹시라도 핀야를 마주친다면 1부를 건네줄 생각이었다.
경찰관들을 위해 임시로 지어진 간이식당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핀야가 검은색 정장을 입은 세련된 외모의 남자와 대화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둘 다 긴장된 표정이었다. 그녀(부아)는 그들이 지난밤의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제발 그때와 같은 일이 다시는 또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했다.
비록 찰나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핀야가 그녀와 함께 이곳에 있다는 게 새삼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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