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 번역 2번째 순서 입니다.
* 영문판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편의에 따른 의역•오역이 있습니다.
부아는 저녁을 먹기 전에 샤워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야 핀야가 텐트로 먼저 돌아갈 것 같았다. 그녀는 핀야의 얼굴을 보고 나면 입맛이 뚝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해가 지고 나니 날씨가 살짝 서늘해져서 약간의 바람이 그녀의 숙면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부사야는 그녀의 작업이 아직도 한참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첫째날에 샤워까지 마쳤음에도 부아는 일부러 식당에 가지 않았다.
"여기 직원분이 너한테 이 도시락 좀 갖다주래. 아마 니가 꾸물대는 바람에 식당 끝나서 그렇겠지. 그리고 브리핑은 내일 아침으로 연기됐데."
부아는 그녀의 침대 옆에 놓아진 도시락과 물병 2개를 알아차리기도 전에 텐트용 침대 옆에 서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옆에는 이곳에서의 작업에 필요한 이름표(허가증)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핀야는 부아가 그녀의 도시락을 들고 밖으로 나가자마자 짐을 풀기 시작했다. 그녀(부아)는 내일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식사를 하면서 좀 쉴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찾고 싶었다.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다. 특히나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희생자들의 시신이 화재의 영향으로 인해 비행기가 폭발함으로써 사방으로 다 흩어졌기 때문이다. 희생자 어느 누구도 생존하지 못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였다. 이 말인 즉슨, 희생자들의 시신이 제대로 발견되지도 않았고, 종교적 제사(장례)를 위해 가족들에게 온전한 모습 그대로 인계되지도 않는다는 것이였다.
일부의 희생자들은 시신이 너무나 훼손되어 신원확인 조차 어려웠다. 부아는 대략 2주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녀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어 핀야와 지내는 날이 그저 빨리 끝나기를 기도했다. 그녀(부아)는 혹시라도 핀야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이성을 잃는 것을 넘어 미쳐버릴 것 같았다.
대학시절 때부터 이 미친 여성 닥터(핀야)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가 빨리고 에너지 소모가 컸다.
매일, 핀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불쾌한 일이였다. <정말 레알 혐관이군요...>
아마도 이게 그들의 지도교수가 다른 제자들이 핀야를 질투하고 있음에도 그녀를 자주 해외로 보냈던 이유 중에 하나일 수 있다. 사실 부아는 핀야가 이 분야에 소질이 있고, 그들의 지도교수가 이 점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납득하고 있었다. 이 나라에는 유능한 인류학자들이 그닥 많지 않았다. 박봉에 고된 일이니 말이다. 존경 받는 직업도 아니고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했다. 이 일은 말 그대로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작업이 아니였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는 희생자들의 시신, 이미 훼손된 시신 일부분 또는 그저 뼈 일부만이 남아있었다.
아무도 희생자들의 시체를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들(인류학자)은 달랐다. 그 뼈들은 인류학자들에게는 단순히 뼈 조각이 아니라 시신과도 같았다. 이런 것들은 그들에게는 인류 진화 측면에서 먼 친척으로 분류되는 고대 인류 및 영장류/유인원을 볼 수 있어 흥분되게 만들었다. 사실, 닛사라 박사가 과거와 현재의 유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기 전까지는 정말 몇 안되는 사람들이 이 분야를 보고 있었다.
그래서 닛사라 박사 본인은 스스로를 첫번째 연구소장으로서 공공 및 민간 부문 사이의 합동 기관인 인류학 연구소를 설립하여 국내 및 해외에서 연구기금을 지원 받았다.
이 연구소에서는 학생들과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실제 해골과 모의품을 수집했다.
지도교수는 이 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부아는 학생으로서 그녀의 작업을 보조하기 위해 왔었고, 프로젝트를 관리감독하고 추가로 연구에도 참여하고 조교수로서 강의를 돕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그녀(부아)는 그녀의 멘토(닛사라 박사)를 대신하여 이곳에 왔다. 이 사실이 그녀의 스승이 그녀를 다른 제자들보다 더 특별이 아낀다는 뜻은 아니였다.
부사야는 텐트에서 나왔다. 그녀는 누구와도 언쟁하고 싶지 않고 그저 빠르게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날씨가 쌀쌀해졌다. 부아는 마치 여름 휴가를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비행기의 잔해와 희생자들의 시신이 여기저기에 놓여 있었다. 78미터 정도 되는 고무나무 아래에 기대 있던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부아의 옆에서 들렸다. 그녀는 돌아보았고, 누군지 확인한 후 한숨을 쉬었다. 이 망할 놈의 운명은 그녀에게 잠깐의 쉴 시간조차 줄수 없는 걸까? 그녀는 오늘 하루 종일 뼈 무더기를 따로 분리하느냐고 머리가 터질 뻔 했다. 그저 그녀가 원했던 것은 누워서 모든 것들을 다 잊어버리고 잠을 자는 것 뿐이었다.
"하지마,, 나 지금 졸립고 피곤해." 부사야가 그녀 앞에 와 서 있는 핀야에게 말했다.
"좀 쉬게 냅둬. 싸우고 싶지 않아."
"그저 조심하라고 말하려고 온거야."
"꼭 지금 와서 그런 말 할 필요는 없잖아." 그녀는 천천히 야채볶음밥을 한 스푼 떠먹었다. 고된 하루가 가뜩이나 없는 입맛을 더 없게 만들었다. 그녀는 결국 완전히 식욕을 잃었고, 그녀의 머리도 핀야랑 싸울 정도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말하려던 그게 다야." 핀야가 말했다. "밖에서 너무 오래 있지마."
그 말에 부아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 말만 들으면 아주 선한 사마리아인이 나타나신 것 같았다. 부사야의 눈이 그녀를 쫓았지만 하늘이 이미 너무 어두웠다.
부아는 그녀의 식사를 마칠 때까지 한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건 그녀가 남들보다 몇 달 정도 일찍 졸업한 이후로 연구소 건물을 벗어나 있는 첫번째 시간이였다.
이건 그녀의 지도교수님이 급하게 할당한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놀라운 일이였다.
그녀를 기쁘지 않게 하는 단 한가지는 그녀의 오래된 광년이(도른자) <핀야,, ㅎㄷㄷ> 를 예상치도 못하게 만났다는 점이였다.
그녀는 누가 핀야를 여기로 데려올 생각을 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아는 한 그녀의 지도교수님이 그랬을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게 서프라이즈 일수도.. 모르지 뭐.
하지만 핀야의 경험과 기여로 일 자체는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점이 약간의 안도감을 들게 했다. 핀야를 여기로 부른 게 누구든지 뭘 좀 알긴 아는 사람인가보다.
만약 부아가 연구소 밖에서 인류학 전문가를 고려해본다면 역시 핀야를 생각했을 것이다. 연구소 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들 정신없이 그들의 일을 하느냐고 바빴다. 제발 그녀의 수업 동기들이 그녀에 대해 너무 많이 화를 내지 않기를 바랬다. (다들 연구소에서 바쁜데 혼자 현장에 나와 있으니 동료들이 화가 났을 수도 있다는 의미인듯)

부아는 그 자리에서 다시 10분을 앉아 명상을 한 뒤 다시 텐트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녀는 다음 날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야만 했다.
첫날밤, 그녀는 인류학자로서 그녀의 첫 현장 작업이 문제 없이 잘 진행되도록 기도했다.
그러나, 그녀는 생각이 틀린 것 같았다. (뭔가 수월할리가 없다는 복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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